광명시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9번 출구에 승강편의시설 설치와 주민쉼터 조성을 위해 매입한 3층 규모의 국민은행 광명사거리지점 건물. ⓒ박종태

이달부터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9번 출구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이하 승강편의시설) 설치 공사 추진이 본격화된다.

6일 경기도 광명시에 따르면 승강편의시설 설치와 주민쉼터 조성을 위해 지난 8월 2일 9번 출구 방향 3층 규모의 국민은행 광명사거리지점 건물 매입을 완료했다.

이달 중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과 함께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 내년 상반기부터 승강편의시설 설치와 주민쉼터 조성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완공은 2018년을 목표로 잡고 있다. 사업비는 시비 75억원, 국비 25억원 등 총 100억원으로 계획하고 내년 예산 확보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지난 3월 개통한 철산역 4번 출입구 승강편의시설 설치 사업과 마찬가지로 서울도시철도공사와 공동으로 추진된다.

광명시청 담당자는 “9번 출구에 승강편의시설이 설치되면 노약자, 장애인을 비롯해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바로 옆에 있는 광명전통시장과 상가 이용도 편리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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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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