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을 폭행하고 있는 복지관 직원(사진 좌)과 폭행당한 후 울고 있는 지적장애인. ⓒ에이블뉴스DB

서울 노원구의 P사회복지관에서 발생한 지적장애인 폭행사건 피해자인 A씨의 부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적장애인 폭행사건은 본지의 6일 ‘지적장애 상습폭행 복지관 퇴출시켜야’ 제하 기사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P사회복지관 한 직원이 퇴사를 하면서 그동안 사회복지사 B(55세, 현재 퇴사)씨가 상습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적장애여성 A(25세)씨를 폭행하는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가족에게 알렸다.

7일 노원구에 따르면 보도 당일인 6일 오후 3시 A씨의 어머니는 노원경찰서를 방문, 폭행사건의 가해자 B씨를 고소했다. 이때 구 장애인지원과 직원도 함께 했다.

경찰은 지적장애인 폭행사건과 관련 회의를 열고, 수사방향을 논의했으며 형사4팀에 사건을 배정했다.

한편 구는 보도를 통해 사건을 접한 뒤 바로 대책회의를 소집해 사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오전에는 P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폭행사건이 우발적으로 일어났는지, 지속적으로 일어났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 한 후 폭행사건과 관련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오후에는 장애인지원과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A씨의 집을 방문해 부모에게 사과를 하고 행정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시청에는 구두로 진행상황을 보고한 상태"라면서 "늦어도 5월까지는 종사자인권교육문제 등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장애인거주시설과 복지관 등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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