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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 '생존권 보장' 요구하며 '한강횡단'

420공투단, 정책요구안 총선 공약화 활동에 동참

더민주·국민의당에 전달…새누리, 무관심 속 무산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6-03-25 22:18:48
25일 열린 '총선장애인생존권결의대회'가 끝난 후 420공투단이 국민의당 당사로 향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25일 열린 '총선장애인생존권결의대회'가 끝난 후 420공투단이 국민의당 당사로 향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장애인들이 '생존권 보장' 정책의 여야 20대 총선 공약화를 위해 한강을 횡단했다.

장애인, 활동보조인 등 400여명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등 46개 단체로 구성된 '420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 이 25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개최한 '집중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더불어민주당 당사로 향했다.

인근에 위치한 제1야당에게 장애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21개 정책안을 전달, 총선 공약화를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21개 정책안은 ▲장애등급제 및 부양의무제 폐지 ▲장애인 탈시설정책 수립 ▲장애인 활동보조권리 보장 ▲장애인 이동권 보장 ▲발달장애인 및 장애인가족지원 지원체계 강화 ▲사회보장기본법 개정 및 복지축소 중단 등이다.

이중 장애인권리보장법은 시혜적 복지에서 벗어나 권리로써 보장받기 위한 것으로 장애에 대한 새로운 정의, 탈시설 체계 구축, 권리옹호 시스템 마련, 개인별지원체계 구축, 소득보장권리 명시, 다양한 권리항목 규정 등을 함께 담고 있다.

장애인들은 경찰의 폴리스라인에 맞춰 평화적으로 더민주 당사로 향했다.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하라!', '발달장애인 및 가족지원체계 강화하라!' 등의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전동휠체어에 걸거나, 목에 걸고. 이동 중 대오를 이끄는 선두차량에는 문화공연자인 야마가타트윅스터가 '나쁘자나송'과 '폐지당가'에 맞춰 몸짓을 하면서 흥을 돋웠다. 사고 없이 도착한 후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더민주 관계자에게 장애인 생존권 보장에 필요한 정책요구안을 전달했다.

다음 목적지는 국민의당 당사. 이곳을 가기 위해 마포대교를 건너야 했다. 경찰은 사고 바지를 위해 인간 띠를 만들었다. 장애인들은 마포대교를 건너며 시민에게 처한 현실을 알렸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현수 정책실장은 "장애인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OECD국가의 평균에 3배에 달한다. 특히 장애급여의 경우 OECD 평균에 한참 못 미친다"면서 "장애급여의 수준을 OECD평균까지 끌어올리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애인들도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를 폐지하라!", "장애인권리보장법을 제정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찬바람이 불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호를 외치는 장애인들의 표정에는 절박함이 엿보였다.

1.4Km의 마포대교를 사고 없이 건넌 장애인들은 국민의당 당사 앞에 모였고, 뒤이어 국민의당 관계자가 나왔다.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정책요구안을 전달했다. 꼭 20대 총선 공약으로 반영, 정책에 반영해 주길 바라며.

장애인들은 또 다시 마포대교로 향했다. 목적지는 새누리당 당사. 반복되는 이동에 힘이 들기도 했지만 지루함도, 이탈도 없었다. 열악한 현실에 처한 장애인의 삶을 위해 정책요구안의 실현되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도착한 새누리당 당사 앞. 야당과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경찰과의 대치상황이 이뤄진 것. 더욱이 새누리당의 무관심 속에 정책요구안은 전달되지 못했다.

420공투단은 오후 10시 현재 당초 예정대로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최옥란·최정환 열사를 비롯한 장애해방열사 합동추모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여야의 정책요구안 공약화 촉구를 위한 1박 2일 노숙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숙농성은 오는 26일 아침까지 진행된다.

한편 420공투단은 26일 오전 11시 종로 보신각 앞에서 출범식과 함께 '제12회 전국장애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420공투단은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전락시켜온 정부가 만들어낸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거부하고, 투쟁으로써 장애 인권을 쟁취하는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기 위해 구성된 연대투쟁체로 매년 4월을 앞두고 정부 측에 요구안을 내걸고 지속적으로 투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에는 '박근혜정부의 복지예산 삭감 및 복지축소 저지', '장애인권리보장법 입법청원인 1만명 조직' 등에 추점을 맞춰 진행된다.

'총선장애인생존권결의대회'에서 한 장에인이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하라'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몸에 걸치고 있다.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총선장애인생존권결의대회'에서 한 장에인이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하라'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몸에 걸치고 있다. ⓒ에이블뉴스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총선장애인생존권결의대회' 전경.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총선장애인생존권결의대회' 전경. ⓒ에이블뉴스
420공투단 소속 장애인들이 마포대교를 향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420공투단 소속 장애인들이 마포대교를 향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한 휠체어사용 장애인이 '발달장애인 및 가족지원체계 강화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걸고 마포대교를 횡단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한 휠체어사용 장애인이 '발달장애인 및 가족지원체계 강화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걸고 마포대교를 횡단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민생법률국 김수연 부국장에게 정책요구안을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당 황종욱 민원국장이 정책요구안을 전달받는 모습. ⓒ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민생법률국 김수연 부국장에게 정책요구안을 전달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당 황종욱 민원국장이 정책요구안을 전달받는 모습.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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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csb211@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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