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보행환경'이 조성될 서울정문학교 일대.ⓒ서울특별시

서울시가 교통약자 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걷는데 불편 없는 편안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정문학교와 성동노인복지관에 시범적으로 ‘무장애 보행환경’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초등학교, 장애인특수학교가 위치해 평소 어린이와 장애인 이동이 많은 '관악구 서울정문학교 일대'에 무장애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보도 경사를 미끄럼 없게 하고, 중간 중간 끊긴 보도를 이어 평평한 보행로를 완전히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휠체어·유모차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도를 낮춰 차도와 높이를 같게 하고, 어린이들이 차도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안전한 보행펜스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 다른 장소인 '성동구 성동노인복지관 주변'은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운영 중인 곳으로, 노인·유모차 통행량이 많은 곳이다.

시는 평소 복지관 앞에서 무단횡단이 많았고 보도 협소로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었던 점을 토대로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점자블록을 연결한다.

아울러 차량 속도를 줄일 수 있는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보․차도 구분을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색상을 달리하는 등 해당 지역 보행자 특성에 맞춰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무장애 보행환경' 조성 설계부터 설치과정, 사후 평가까지 교통약자 단체, 지역주민, 교통약자 관련 시설 관계자, 설계업체, 자치구 등으로 구성된 현장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한다.

협의체는 교통약자가 생활에서 느끼는 실질적인 불편사항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사업 추진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한다.

서울시는 올해 3~5월까지 교통약자,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10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며 시범 조성 이후 사후 평가를 통해 추가 조성지를 선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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