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청원글. ⓒ다음 아고라 캡쳐

지난 4월 한 지적장애인을 폭행하고 의식을 잃자 장기매매까지 모의한 ‘악마 여고생들’을 엄중처벌 하라는 네티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9일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지적장애인 A군을 폭행한 가해자 강력처벌 요구합니다’의 청원글에는 9369명(9일 기준)의 네티즌이 서명을 한 상태다.

악마여고생 사건은 지난 4월 여고생과 대학생 등 4명이 지적장애인 A군에게 음주를 유도하고 모텔로 유인해 감금한 후 폭행과 성적학대를 저지른 사건이다.

이후 의식을 잃은 A군을 장기매매업자에 넘기자는 등의 모의를 한 것으로 드러나 세상을 경악하게 했다.

글쓴이 '사이다가더좋음'에 따르면 A군은 폭행으로 인해 뇌출혈로 피가 안구에 고였고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태다. 여태까지 A군의 가족이 부담한 치료비는 2000만원 가량.

그러나 가해자 측은 1명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의 합의금을 제시하면서 현실을 직시하라는 말을 건내기도 했다.

특히 글쓴이는 "가해자들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가벼운 처벌을 받고 재판이 끝나자 마자 자신의 부모에게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렸다"면서 반드시 강력한 처벌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을 올린 한 네티즌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느냐. 이후에 또 어떤 짓을 저지를까 겁이난다”면서 “판사님들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은 지난달 30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등을 적용해 이들을 구속기소해 평택구치소에 수감시켰다.

다음 공판은 오는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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