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옹진군청 앞에서 열린 ‘인천 해바라기 인권실태 전수조사 결과 발표 및 시설 폐쇄 촉구 기자회견’ 전경. ⓒ장종인

옹진군청이 인천 해바라기 장애인거주시설에 대해 시설폐쇄 등 행정조치를 취할 것을 시사했다.

인천 해바라기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인 의문사 진상규명 대책위(이하 대책위)가 3일 옹진군청 앞에서 시설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가진 옹진군 측과 면담에서다.

대책위 관계자는 “옹진군 측으로부터 상부에 보고를 한 후 시설폐쇄 절차에 돌입하겠다. 또한 자립생활욕구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이용인들을 대상으로 자립생활을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돕도록 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옹진군청이 시설폐쇄 등 행정조치를 계획하게 된 것은 경찰수사로 불구속 입건된 해바라기 거주시설 현직 생활재활교사 9명이 폭행 및 폭행치상 혐의로 최근 검찰로 송치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옹진군 관계자는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요구되는 해당 시설의 시설폐쇄를 놓고 검찰이 기소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이달 안에 검찰이 기소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이에 발맞춰 행정조치를 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처분 조치를 관련 근거에 의해 진행하고, 시설폐쇄가 이뤄졌을 경우 이용인들에 대한 전원조치도 할 것”이라면서 “장애인들 대상으로 욕구조사를 실시해 당사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부모들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의견을 들어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