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의료취약계층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신내 의료안심주택' 전경.ⓒ서울시

서울시가 의료 수요가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국내 1호 의료취약계층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신내 의료안심주택' 222세대를 첫 선을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의료안심주택은 서울시의 '임대주택 8만호 공급' 사업의 하나로, 공공보건·의료서비스 기능을 공공임대주택에 접목해 의료취약계층이 보건, 복지, 의료서비스를 손쉽게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적용한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중랑구 '신내 의료안심주택'은 서울의료원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닿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입주민들이 병원 가까이 살면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병원, 자치구, SH공사가 공공인프라가 돼서 건강, 복지, 주거를 전폭 지원하게 된다.

신내 의료안심주택은 연면적 1만3099.58㎡에 2개 동(지하1층~지상7층) 총 222세대(전용 18㎡ 92세대, 전용 29㎡ 130세대) 규모며, 8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내부 마감공사 중이다.(공정률 95%) 오는 8월 입주자를 모집하고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주택 내부는 거동이 불편한 입주자 특성을 고려해 '무장애(barrier-free) 공간'으로 만들었다. 현관문, 화장실 등에는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달아 일정 시간 이용하지 않을 경우 관리사무실로 자동 연락되는 시스템을 갖춰 입주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 가구마다 비상벨을 설치해 입주민이 위급시 비상벨을 누르면 관리사무실로 연결되고 관리사무실에서는 상황 위급 여부에 따라 119 또는 서울의료원 응급치료센터로 바로 연락을 취해 응급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처하게 된다.

특히 SH공사-주거‧생활지원 상담, 중랑구-단지 내 복지서비스 연계, 서울의료원-입주민 건강관리 등 의료안심 공공임대주택의 취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전폭 지원한다.

우선 SH공사는 관리사무소에 입주민 생활지원 및 주거 상담을 위한 전문인력(주거복지사, 사회복지사 등)을 배치해 입주 후에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SH공사는 설계 단계부터 입주자 특성을 고려해 안부확인용 움직임 감지센서, 무장애 설계, 응급상황을 대비한 비상벨 등을 설치했다.

중랑구는 입주민들이 경로당, 다목적홀 등 의료안심주택 내 시설에서 멀리가지 않고도 경로당 프로그램, 보건소 건강관리사업,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한다.

서울의료원은 입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목적홀 등 단지 내 시설에서 의료진이 무료 건강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소와 상호협력해 웃음치료, 우울증 예방, 암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등 건강강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국내 1호 '의료안심주택'의 세부 추진 현황을 이와 같이 밝히고 오는 8월 공고를 내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입주자격은 서울에 거주 중인 자 가운데 만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관리제도 대상자(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휠체어 사용자 등으로, 자세한 내용은 8월 중 입주자모집 공고를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

전용 18㎡은 1인 가구, 전용 29㎡는 2인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하되, 휠체어사용자에 한해 29㎡는 1인가구도 입주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총 222세대 가운데 약 13%(29세대)는 장애인 우선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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