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TX 의 장애인좌석은 1호차에 마련됐다. ⓒ박종태

호남고속철도가 내달 개통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운행되는 신형 KTX에 장애인 편의가 제대로 갖춰졌을 지 궁금하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한국철도 호남고속 철도차량기지를 직접 방문,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살펴봤다.

아직 이름이 정해 지지 않은 신형 KTX는 날아가는 탄환형상을 모티브로 제작됐고, 장애인좌석은 1호차에 마련됐다. 총 5좌석으로 이중 3좌석은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자리다.

휠체어좌석은 공간이 넓고 바닥에 휠체어 안전고정 장치가 설치돼 있어 전혀 문제가 없었다. 특히 현재 운행 중인 KTX에는 콘센트가 없어 충전을 할 수 없는 등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신형 KTX에는 장애인좌석 뿐만 아니라 전 좌석의 의자 밑에 콘센트가 설치돼 있다.

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이 터치식자동이며, 내부 공간도 넓다. 내부에는 물 내림 버튼이 용변기 옆 손이 닿는 곳에 양호하게 설치된 것은 물론 비상호출벨의 위치도 양호했다.

전체적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동 통로가 휠체어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하기에는 조금 좁다는 것이다.

신형 KTX는 날아가는 탄환형상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박종태

1호차에 마련된 장애인좌석 모습. 총 5곳으로 여기에 휠체어좌석은 3석이다. ⓒ박종태

신형 KTX에는 장애인좌석 뿐만 아니라 전 좌석의 의자 밑에 콘센트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휠체어좌석은 공간이 넓고 바닥에 휠체어 안전고정 장치가 설치돼 있어 전혀 문제가 없었다.ⓒ박종태

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이 터치식자동이며, 내부 공간도 넓다. 내부에는 물 내림 버튼이 용변기 옆 손이 닿는 곳에 양호하게 설치된 것은 물론 비상호출벨의 위치도 양호했다. .ⓒ박종태

이동 통로가 휠체어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하기에는 조금 좁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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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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