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 지하1층과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연결 통로(사진 상). 계단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동대입구역 맞이방으로 내려가지 못한다. ⓒ박종태

2년 8개월 동안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17일 재개장을 앞두고 있는 장충체육관. 지하1층과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이 연결돼 있어 비장애인들은 불편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연결통로를 지나 동대입구역 맞이방으로 가려면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을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불가능, 이동권 차별을 받게 된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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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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