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주요 은행의 스마트뱅킹 앱이 장애인들이 접근하기 불편한 것으로 조사됐다.

웹발전연구소와 엑스비전테크놀로지는 최근 10개 주요 은행의 스마트뱅킹 앱 접근성을 평가한 결과,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마크 합격수준(95점)이 없었다고 23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이 주요은행 로그인부터 계좌 조회, 이체까지 직접 실행해 평가했으며, 스마트뱅킹의 주요 기능인 조회 및 이체 서비스의 총 11개 항목에 대해 직접 사용해보면서 ‘편리, 불편, 불가’로 평가했다.

그 결과, 10개 주요 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총 11개 중 8개 항목이 ‘편리’로 평가돼 평균 등급 B, 총점 100점 중 86.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씨티은행과 IBK기업은행이 7개 항목이 ‘편리’로 평가돼 총점 81.8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경우 ‘편리’ 항목이 단 하나도 없었다. 이들 모두 7개 항목이 ‘불가’, 4개 항목이 ‘불편’으로 총점 18.2점, 최하위를 차지한 것. 이어 외환은행 36.4점, 우체국 50점으로 역시 ‘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앱 중에서도 금융 앱에 대한 사용이 많으므로 각 금융기관에서는 앱을 제작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할 때 앱 접근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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