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오지석 씨가 집에서 홀로 있다가 인공호흡기가 빠져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 ⓒ서혜영

중증장애인 오지석(남, 32세, 지체1급, 서울 송파구)씨가 활동보조인이 퇴근을 하고 집에 홀로 있던 중 인공호흡기가 빠져 의식불명 상태에 놓여있다.

지인 등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열린 ‘2014년 402장애인대회’에 참석한 뒤 활동보조인과 송파구의 집으로 돌아왔다.

사건은 활동보조인이 퇴근을 하고, 오 씨의 어머니가 아들을 돌보기 위해 오던 시간에 발생했다. 오 씨는 홀로 있던 중 오후 5시 45분경 인공호흡기가 빠지자 어머니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아 누나에게 전화했다. 누나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119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경이며, 오씨의 어머니도 같은 시간에 집에 도착했다.

당시 오 씨는 의식이 없는데다가 심장이 멈춘 상태여서 119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강남구 삼성의료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응급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근육병을 앓고 있던 오씨는 이동식 침대로 이동하며, 24시간 인공호흡기를 달고 생활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인인 굿잡자립생활센터 서혜영 활동가는 “어제 병원을 다녀왔는데 의식이 없는 상태”라면서 “자세한 것은 3일 뒤 뇌파검사 결과가 나와야 (뇌사 상태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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