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손상 치료 연구기금 마련을 위한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 대회에 참가하는 이봉주(사진 오른쪽) , 이남현(중앙) 김자인(왼쪽)씨. ⓒ에이블뉴스

척수손상 치료 연구기금 마련을 위한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Wings for Life World Run)에 유명 인사들이 동참한다.

2일 오전 윙스 포 라이프는 안국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봉주 감독, 김자인 암벽등반 선수, 이남현 성악가(척수장애인) 등이 함께 마라토너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은 오는 5월 4일 전 세계 협정시간인 오전 10시, 우리나라를 포함해 35개국 35개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대회의 독특함은 결승점 없이 가장 오래 달리는 러너 남녀 1인을 뽑는 신개념의 국제자선 달리기 대회라는데 있다.

캐처 카(Catcher Car)로 불리는 움직이는 결승선 역할을 하는 대회 차량에게 추월당하지 않고 가장 오래 달려야 한다. 참가비 5만원은 자선기금으로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후 7시 전라남도 영암 F1 경기장을 출발점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지형 등을 고려해 총 100km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봉주 감독은 “우선은 50km를 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재밌는 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자인 선수는 “무릎 부상으로 어느 정도 달릴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어 일단은 참가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참가에 용기 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남현 성악가는 “장애 특성상 오래 달릴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번 윙스 포 라이프 월드 런에는 가수 브라이언, 가수 겸 카레이서인 김진표, 비보이 홍텐, 윙, 베로,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개그맨들이 동참할 계획이다.

국외에서는 F1 드라이버인 세바스찬 베탤(Sebastian Vettel, 독일)과 스키선수인 린지 본(Lindsey vonn, 미국)이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글로벌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대회 국내 참가 희망자는 현재 200여명에 그치고 있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0일까지 홈페이지(www.wingsforlifeworldrun.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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