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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 교대역 공용장애인화장실에 ‘분통’

‘무성’ 취급…출입문 버튼 계단 옆 ‘안전도 걱정’

등받이 미설치, 휴지걸이 손닿지 않는 등 ‘불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12-09 12:53:20
“비장애인들은 남녀로 구분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데, 장애인화장실만 공용인 것은 장애인 차별 아닌가요?”

지하철 2호선을 자주 이용한다는 여성장애인 송모씨(지체장애 1급)는 분통을 터트렸다. 일(?)을 보려 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할 때 남성과 마주치기도해 수치심을 느끼고, ‘무성’ 존재로 취급 받는 것 같다는 것이다.

특히 휠체어를 사용하는 송 씨는 남녀공용인 점 이외에도 이용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출입문 버튼계단 바로 옆에 있어 다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내비쳤다.

실제로 점검한 결과 휠체어를 타고 설치된 경사로 올라와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의 터치식자동문의 출입버튼을 누르려면, 바로 옆에 계단이 있어 떨어질 우려가 있었다.

비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의 경우 보행 상 장애가 없어 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고,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은 경사로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계단을 없애거나 계단버튼 사이에 단단한 차단 막을 치는 것이 안전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에는 세면대 손잡이, 용변기 등받이가 없었다. 비상호출버튼휴지걸이는 장애인들이 손이 닺지 않는 위치에 설치됐다. 따라서 송 씨의 경우도 사용할 수 없다.

송 씨는 “무성 취급을 당하는데다, 현재 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려 해도 위험을 걱정해야 하고, 내부에 들어가도 곳곳이 불편 투성이”라면서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현재 서울메트로의 남녀공용장애인화장실은 38개 역 38곳에 달한다. 호선별로는 1호선 4개역, 2호선 10개역, 3호선 14개역, 4호선 10역이다.

하지만 남녀장애인화장실의 분리 설치는 지지 부진한 상황이다. 서울메트로는 내년 2호선 선릉역·양천구청역, 1호선 신설동역 등 3개 역의 공사만을 계획하고 있을 뿐이며, 예산 부족으로 1년에 3개 역사만 고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설문조사] 2013년 장애인계 10대 키워드(20명 선정, 천연비누세트 증정)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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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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