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권자 하루잔치에 참석한 장애인이 '가난해서 화가난다! 퍼포먼스'로 '최저생계비', '부양의무제' 등이 적힌 판넬에 물풍선을 던지고 있다. ⓒ에이블뉴스

“결혼하고 싶은데 수급권이 못 되고 활보시간을 깎는다고 하네요. 우리 둘 다 수급권 되게 해주세요. (임정)”

“개별 급여 폐지하고 동등한 조건 만들어라. (김광표)”

“부양의무제 폐지하고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준수)”

“부양의무제 안돼요. 엄마, 아빠 돈으로만 못살아요. 모두모두 부양의무제 기준 폐지하라. 빨리! 폐지하라. (김홍기)”

“수급을 받고 있는데 어느 날 탈락됐다. 부모가 돈이 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아 기준에서 제외됐다. 연락도 안 되는 가족이었는데 제대로 된 수급기준을 만들어 달라.”

이 같은 목소리는 23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2013민중생활보장위원회가 개최한 ‘수급권자 하루잔치’ 중 빈곤에 처해있는 사람들의 요구다.

수급권자 하루 잔치는 오후 2시에 시작돼 ‘수급자들의 한마디’, ‘최저생계비로 장보기 물품전시’, ‘수급자들의 3분 스피치’, ‘가난해서 화가난다!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민생보위는 우선 내년 최저생계비 인상과 함께 빈곤해결을 위한 부양의무제 폐지,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에는 ▲상대적빈곤선 도입 ▲최저생계비 현실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비현실적인 재산과 소득 기준개선 등을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저생계비', '부양의무제' 등이 적힌 판넬에서 물풍선이 터지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하상윤(41, 강북 수유동, 뇌병변 1급)씨가 기초생활수급비의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자립생활을 할 수 없는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수급자들의 한마디'에 참여하고 있는 장애인. 최저생계비와, 부양의무제 기준 등 요구를 말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버거운 상차림. 감자 3000원, 바나나 3540원, 소고기 15300원 등의 금액이 적혀있다. ⓒ에이블뉴스

민생보위가 23일 서울 보신각에서 개최한 '수급권자 하루잔치'에 참석한 사람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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