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시민체감 공공의료 강화계획'.ⓒ서울특별시

서울시가 의료서비스 혜택이 반드시 필요한 계층인 장애인 등에 대해 중점 공공의료 서비스를 해나간다.

또한 장애인들이 서울시 장애인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장애인 구강치료가 가능한 시립병원 7개소, 보건소 25개소, 130여개 민간 치과병·의원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민체감 공공의료 강화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중점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 ▲의료의 질은 높이고 병원 운영은 개선 ▲시민참여·환자권리 보장 ▲공공의료망 확장의 4대 목표, 21개 세부사업을 주요 골자로 한 ‘시민체감 공공의료 강화계획’을 통해 서울을 ‘공공의료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의료서비스 혜택이 반드시 필요한 계층인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에서 출산 전후 모자, 장애인 등 7대 분야를 ‘중점 공공의료 서비스’로 정해 소득에 상관없이 질 높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대한다.

예컨대 어르신 의료는 북부․서남․서북병원, 모자보건은 서울의료원과 보라매공원, 장애아동 의료는 어린이병원 등 기존에 특화되어 있던 관련 공공의료서비스를 확대 강화하거나 새롭게 신설하는 방식이다.

특히, 가볍게 동네병원만 방문해도 치료받을 수 있는 질병보다는 상급 종합병원을 이용해야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전문 의료 분야를 공공의 영역으로 끌어안아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7대 분야 및 관련 사업은 ▲어르신 백세건강센터 및 노인성질환 전문진료센터 구축 ▲어린이 재활치료 시스템 확대·강화 ▲모자건강센터를 통한 고위험 산모․영유아 건강권 강화 ▲장애인 구강건강 안전망 강화 ▲정신보건 의료체계 공공거버넌스 구축 ▲응급재난대비 체계 마련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등이다.

■어르신 위한 ‘백세건강센터’=늘어나고 있는 수명에 맞춰 어르신들의 평상시 건강을 백세까지 꼼꼼하게 관리할 ‘백세건강센터’는 올 하반기 서남병원을 시작으로 2014년엔 동부병원, 2015년엔 북부병원, 서북병원에 각각 설치한다.

이들 시립병원에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평상시 건강관리부터 자주 발생하는 노인성질환 진료, 재활까지 전문적․통합적으로 진료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한다.

백세건강센터에는 전문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건강 상담, 교육, 연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어르신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노인성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뇌건강센터(서북병원․서남병원), 백내장센터(동부병원·서남병원), 암센터(보라매병원), 심뇌혈관센터(서울의료원), 배뇨장애센터(동부병원), 척추관절건강센터(서남병원) 등도 올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설치될 예정이다.

또, 북부병원에는 전문재활센터를 2014년에 설치한다.

■재활치료 시스템 4개 병원으로=발달장애, 집중력장애 등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어린이병원에서만 하던 어린이 장애 관련 재활치료 시스템을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은평병원까지 총 4개 병원으로 확대한다.

특히 어린이병원은 기존 입원 및 장기요양을 강화할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장애아동에 대한 재활치료 집중성을 강화해 민간치료센터에 비해 의료 질은 높고 가격은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 시민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장애어린이 구강진료센터’를 2014년에 설치하고, ‘어린이 발달센터’, ‘재활센터’, ‘난치성 중증장애 치료센터’ 등도 단계적으로 설치한다.

또, 서울시는 강북권역에도 어린이병원 건립을 추진, 강·남북 균형을 맞출 계획으로 올해 병원신설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애인 구강치료 더 쉽게=시는 장애인들이 주변에서 보다 쉽게 구강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 장애인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장애인 구강치료가 가능한 시립병원 7개소, 보건소 25개소, 130여개 민간 치과병·의원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 장애인 치과병원과 장애인 구강치료가 가능한 시립병원은 어린이병원, 서북병원, 은평병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등 7개소이며, 자치구는 25개 보건소가 해당된다.

특히, 민간 치과 병·의원의 경우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립병원과 보건소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을 발굴, MOU를 체결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수이동진료 차량으로 쪽방촌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치과 이동진료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병원이 아플 때만 찾아오는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이 평상시에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자,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결혼식장 이용, 북 까페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병원 개방도 추진한다.

장애인 치과의 경우 결혼식을 위한 옥상정원을 개방할 계획이며, 북부병원은 지역주민 북카페를 병원 공간 내에 만들고, 서남병원의 경우 서남갤러리를 제공하는 등 모든 시립병원이 병원 특성에 맞게 시민들에게 공간과 힐링쉼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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