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 받은 K마크 인증서. ⓒ박종태

㈜휴먼케어(대표이사 한치영)는 시각장애인용 음성유도기 ‘HUMC-2200’이 국내 최초로 “K마크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용 음성유도기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 법에 근거하여 공공시설, 관공서, 철도역사 등에 설치되는 장애인 편의시설 중 유도 및 안내 설비에 속한다.

K마크 품질인증 제도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산업기술혁신 촉진법’에 따라 기술개발 촉진, 품질향상, 소비자 선택의 편리성 및 부실 제작, 시공으로부터 사용자 보호를 위한 제3자적인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평가 인증하는 제도다.

휴먼케어에 따르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안내를 위한 한국정보통신표준 시각장애인용 음성유도기 무선규격은 2004년 10월 27일 처음 제정됐다.

하지만 2009년 1월 6일 ‘KICS.KO-06.0046/R3’로 개정된 이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이전까지 실시해오던 표준 적합성 시험이 중단되면서 제조사에서 기능을 개선하거나 생산된 제품에 대해 표준 적합성 여부를 발주기관, 생산자 모두 확인 및 증명할 수 없었다.

한치영 대표이사는 “이번 품질인증을 계기로 공신력 있는 국가시험기관으로부터 제품의 방수성, 온도특성, 표준무선신호, 중복방송 방지를 위한 순차방송제어, 무선동작거리제어, 공용리모컨의 무선출력 등 중요한 성능에 대한 표준 적합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생산과정에서의 품질관리시스템과 사후 관리 체계를 포함한 전 과정이 관리되고 확인된 제품이 출시되기 때문에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산업기술시험원 관계자는 “앞으로 제품을 제대로 생산을 하고 있는지 철저한 사후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마크 인증을 받은 휴먼케어의 시각장애인용 음성유도기, 관리자용 무선 리모컨, 시각장애인들이 가지고 다니는 무선 리모컨.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