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망포역 3번 출구 골든스퀘어 상가 앞 이동에 깨진 점자블록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박종태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분당선 망포역 3번 출구 골든스퀘어 상가 앞 인도에 설치된 점자블록이 깨지고 파손된 상태로 곳곳에 방치돼 있어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더욱이 상가 입구 골목 점자블록 위에는 차량진입 차단봉 등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이 보행 중 부딪쳐 다칠 위험이 있어 ‘시각장애인 편의 불감증’이라는 말을 떠오르게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29일 망포역 3번 출구 앞에는 비가와 미끄러져 다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고무발판을 깔아 놓은 모습을 봤는데, 점자블록도 가리고 있어 문제였다. 시각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로 추후 비 때문에 고무발판을 설치해야 한다면, 점자블록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이에 대해 영동구청 도로정비 담당자는 “망포역 공사를 하면서 인도에 점자블록을 설치한 한국도시철도공사에 보수를 요청할 것”이라며 “골든스퀘어 상가에도 개선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선 망포역 3번 출구 골든스퀘어 상가 앞 이동에 깨진 점자블록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박종태

콜든스퀘어 상가 골목 점자블록 위에는 차량진입 차단봉 등이 설치돼 있다.ⓒ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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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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