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의 '꿈에그린 도서관지원사업'.ⓒ서울특별시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 한 해 장애인에 대한 기업과 개인의 ‘나눔’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체 장애인에겐 휠체어, 장애아동에겐 미술이나 피아노를 배울 수 있는 교육기회가 제공되고, 도서관이 새롭게 지어지는가 하면 시설이 노후한 복지시설엔 리모델링 등의 후원이 이뤄졌다. 개인은 미용자원봉사 등 자신이 가진 재능기부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서울시는 민간단체인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손을 잡고 추진 중인 ‘장애인 후원 결연사업’ 에 작년 한해 17개의 기업과 800여 명의 개인이 참여, 총 34억 원의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장애인에게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애인 후원 결연사업은 민·관 협력 사업으로 민간의 자원을 후원받아 장애인들에게 교육, 문화, 의료 혜택 지원과 장애인복지시설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나눔에 동참하고자 하는 민간 후원자와 장애인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특히 기업체 성격에 맞는 후원이 눈길을 끈다. ‘금호석유화학(주)’의 경우 지난 해 직접 생산하는 우레탄을 활용해 맞춤형 보장구(이너/휠체어) 42대를 제작, 시립평화로운집 시설 장애인들에게 전달했다.

‘한화건설’은 건설업종에 맞게 장애인복지관, 장애인거주시설 등에 도서관을 시공하고, 도서까지 기부 하는 ‘꿈에그린 도서관지원사업’을 꾸준히 실천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 토토’에서는 ‘해피홈런 장애인체력증진 지원사업’으로 장애인거주시설의 장애인들에게 운동용품을 지원함으로써 체육활동을 통한 장애인들의 재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에는 ‘장애인복지시설 욕실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보다 깨끗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이밖에도 브라이트유니온의 ‘장애아동의 치료․교육비 지원사업’, 현대건설의 ‘소외계층 장애환아 치료비 지원사업’, 한국인삼공사 ‘ 관장닥터 의료비 지원 사업’ 등 많은 기업체가 참여해 장애인복지시설에 있거나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국인삼공사’ 등 일부 기업들이 장애인거주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 뿐 아니라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에게도 치료비 등을 후원하고 있다.

후원금품뿐만 아니라 개인의 재능도 연계가 가능한데 대표적으로 홍보전문가 ‘서경덕’씨와 YTN 앵커 ‘김여진’ 씨 등이 ‘모금뒷담화’ 등 후원금 모금 행사 등에 참여해 자신의 재능을 적극적으로 나눴다.

서경대학교 미용예술학과 지도교수와 학생들은 장애인들에게 미용자원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장애인 등 사회소외계층과 동반성장할 민간기업과 개인 후원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기부 또는 자원봉사를 하고자 하는 기업체와 개인후원자는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926-3308)로 문의하면 자세한 상담이 가능하다.

후원금이나 후원물품의 사용내역은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홈페이지 (http://www.jjang2.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한결같은 환원과 봉사를 하는 기업체와 개인 후원자들의 공적을 기리고 기부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연말에 ‘후원인 감사의 밤’ 개최 등을 통해 후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권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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