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행정부에 근무하는 이 모 주무관(남, 뇌병변 3급)은 2년 전 중증장애인 채용제도를 통해 공직에 들어왔다. 그는 다리가 불편하지만 뛰어난 업무능력과 쾌활한 성격을 발휘해 현재 공무원 채용업무와 전산시스템 관리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 스무 살에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박모씨(남, 지체장애 1급).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10년 간의 치열한 재활훈련으로 장애를 극복했고 공직 입문의 꿈을 위해 노력한 끝에 지난해 고용노동부 행정 9급에 당당히 합격했다.

안전행정부(이하 안행부)는 이처럼 중증장애를 가졌지만 꿈을 잃지 않고 공직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기 위해 ‘2013년도 중증장애인 채용계획’을 확정하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11일 공고했다.

이 제도는 중증장애인의 공직채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중증장애인에 한정해 진행하는 경력경쟁채용 시험이다.

선발 인원은 15개 중앙부처 34명이다. 직급 별로는 ▲행정6급 1명(금융위원회)▲연구사 3명(안전행정부 등) ▲7급 4명(외교부 등) ▲8급 1명(경찰청) ▲9급 25명(미래창조과학부·환경부 등)이다.

직급·직렬별 선발예정인원.ⓒ안전행정부

장애유형별 2급 이상 또는 3급 이상 장애등급 해당자 혹은 3급 이상 상이등급 해당자 중 관련분야 근무경력, 자격증 등 해당 직위별 응시자격요건을 갖춘 중증장애인이면 응시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해당 제도를 실시해 오고 있다. 합격자들은 일반 공채 선발자와 동일한 보수 및 각종 복리후생을 적용받는다. 지난해 합격자는 26명으로 올해 채용규모는 작년 대비 30% 늘었다.

응시원서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인터넷(사이버 국가고시센터, http://gosi.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5월13~14일)과 면접시험(5월31일)을 거쳐 7월5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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