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장애인복지관 선형점자블록위에 오토바이와 주차금지를 위한 철 구조물이 있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위협하고 있다 ⓒ박종태

시각장애인들이 빈번하게 이용하고 있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하 실로암복지관)의 주변에 안전보행을 위협하는 장애물들이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현재 실로암복지관 앞 자전거 주차장에는 오토바이들이 점령해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을 방해하고 있다.

특히 일부 오토바이와 주차를 금지하기 위한 철 구조물이 선형점자블록을 가로막고 있어 시각장애인들은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

또한 봉천역 4번 출구와 5번 출구사이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만 엘리베이터 입구 앞 손잡이 난간에 자전거를 세워놓아 시각장애인들이 부딪힐 위험에 있다.

이들 자전거는 선형점자블록과도 가까워 더욱 시각장애인들이 다칠 위험이 크다.

이외에도 엘리베이터 뒤쪽 5번 출구방향 인도 선형점자블록 위에는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고, 주위 건물 내 차량들이 인도를 향해 출입하는 경우 정차해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실로암복지관을 이용한다는 한 시각장애인은 “실로암복지관 주변은 시각장애인들이 보행하기에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실로암복지관이 위치한 2호선 봉천역 4번 출구 바로 앞 점자유도블록은 30x30 선형유도블록이 아닌 소형 고압블록으로 규격 외의 제품이 설치돼 있다.

2호선 봉천역 엘리베이터 옆 손잡이 난간에 자전거를 세워 놓아 시각장애인이 선형점자블록을 따라 보행을 하다보면 자전거와 부딪힐수 있다. ⓒ박종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서울대 방향 봉천역 5-6번 출구 방향으로 가다보면 인도 선형점자블록위에 차들이 주차해있다. 시각장애인들이 보행을 하다 부딪혀 크게 다칠수 있다. ⓒ박종태

서울대학교 방향 봉천역 5-6번 출구에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으로 가는 인도 선형점자블록 위도 차들이 점령했다. ⓒ박종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봉천역 5-6번출구 방향으로 가다보면 주위 건물에서 인도를 통해 도로에 나오는 차량들이 정차하고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부딥혀 다칠 위험이 매우 높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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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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