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420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 주간 선포식

자막] 부산광역시청 앞 광장 (2012.4.16)

장애인 차별 철폐하여 보편적 삶 실현하자

노 경 수 (사상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

오늘 420 주간 선포식을 기점으로 해서 우리가 일주일동안 420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집회와 관련된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들을 알리고 또 부산시에 요구하는 일정들이 진행됩니다.

송 성 민 (부산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

여러분 왜 우리 마음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섭섭한 마음이 들까요? 그것은 국가와 사회가 우리에게 진정성을 가지고 우리의 차별을 없애겠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까? 틀립니까? 그래서 우리는 그분들이 진정성을 가질 때까지 우리가 투쟁을 멈추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여기서 포기하면 영원히 눈칫밥 먹는 천덕꾸러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힘을 합쳐서 장애인 차별 주간,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만 할 게 아니라 1년 365일 우리의 권리를 위해서 우리가 가열 차게 투쟁을 하고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찾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안 그렇습니까?

노 경 수 (사상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

420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상임공동대표이신 정수철 소장님께서 성명서 낭독을 해주시겠습니다.

정 수 철 (사하두바퀴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

오는 4월 20일은 32회째를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입니다. 1891년도 제정한 장애인의 날은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구호로 당시 정권 권력자들의 정당성을 홍보하고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동안 30년이 넘게 이어온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들을 비장애인들과 동등한 존재가 아닌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고착화 시켰습니다. 더 이상 장애인을 우롱하고 생존의 문제를 동정과 시혜로 덮어버리는 장애인의 날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4월 20일은 동정과 시혜로 장애인이 처한 차별적 현실을 덮어버리는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장애인의 아름다운 삶, 차별 없는 삶을 만들어가는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임을 선포하며 장애인 차별 철폐를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 아니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입니다.

2012 420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부산공동실천단 정수철

이 진 섭 (부산 장애인 부모회 부회장)

작년한해 발달장애인법을 제정해달라고 우리아들과 저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600Km 부산에서 목포를 거쳐 광주까지 600Km를 두 명이서 걸었습니다.

역시 올해도 4월 20일에 우리 균도와 같이 광주에서 서울까지 도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왜 제가 길에서 자폐성 장애1급인 아들과 같이 이런 얘기를 해야 될까요? 발달장애인 주간보호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우리 부산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꼴찌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반빈곤센터장

어느 날 도시철도 타고 가는데 어르신들이 그럽니다.

다리가 아파서 걷지를 못하는 어르신이 하시는 말씀이 이 승강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물었습니다. 그중에 한분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예전에 장애인들이 싸워서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 장애인 동지들 자기의 권리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한 권리가 이세상의 많은 사람들의 권리를 만들어 나가는 그런 싸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노 경 수 (사상구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

우리가 어쩌면 선구자적인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때문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김 정 미 (해운대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

우리 소나기가 이 땅의 장애인 차별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온힘을 다해서 열정적으로 공연한번 해보겠습니다.

여러분 투쟁한번 외쳐보겠습니다. 투쟁.. 투쟁..

2012년 420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 부산공동실천단 요구사항

자립생활 부문

- 부산시는 자립생활 체험 홈을 설치하고 공급계획 및 올바른 운영을 실시하라

- 부산시는 활동보조서비스 추가 지원을 현실화 하라

- 부산시는 자립생활센터 지원을 확대하라

발달장애인 부문 요구사항

- 부산시는 발달장애인 지원조례를 제정하라

- 부산시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설치하라

- 부산시는 발달장애인 활동보조를 추가 지원하라

- 부산시는 발달장애인 이동보조지원을 신설하라

- 부산시는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확대 설치하고, 운영비를 확대하라

- 부산시는 뇌병변장애청소년의 치료 인프라를 구축하라

- 부산시는 뇌병변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신설하라

탈 시설 부문 요구사항

- 부산시는 탈 시설 거주 장애인을 위한 탈 시설 계획을 수립하라

- 부산시는 탈 시설하는 장애인을 위한 초기정착금을 지원하라

- 부산시는 탈 시설하는 장애인을 위한 긴급활동보조서비스를 현실화 하라

- 부산시는 탈 시설 장애인을 위한 임시 자립주택을 제공하라

장애 성인 교육 부문 요구사항

- 부산시는 장애성인교육 공간을 지원하라

- 부산시는 장애인야학의 운영예산을 확대 지원하라

- 부산시는 장애성인 교육권을 위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라

장애인 이동권 부문 요구사항

- 부산시는 특별교통수단 두리발을 법정 대수에 맞게 도입하라

- 부산시는 저상버스를 확대 운영하라

- 부산시는 저상버스 사용을 위한 도로를 정비하라

장애인 정책관련 요구사항

- 부산시는 장애인과를 신설하여 장애인 정책을 전문적으로 수립하라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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