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보호작업장 송파 위더스 모습. ⓒ박종태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5일 박춘희 구청장, 김성순 국회의원, 김철한 송파구의회 의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지적장애인들이 만들어 가는 장애인보호작업장 ‘송파 위더스’ 개원식을 개최했다.

마천동(성내천로 333-4)에 위치한 송파 위더스는 지하1층∼지상4층 건물로 ‘함께 만드는 세상(이사장 이성수)’이 구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한다.

또한 직업훈련을 받은 10명의 지적장애인이 푸딩, 케이크, 쿠키 등의 제품을 만들어 대형마트 등에 납품할 예정이다.

개원식에 참석한 박춘희 구청장은 “송파구청에서 지적장애인들이 만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적장애인 부모는 “이런 작업장이 서울에 많이 만들어져 장애인 가정에 시름을 덜어 줄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송파 위더스를 서울형 사회적기업으로 운영하기 위해 서울시에 신청서를 접수시킬 계획이다. 승인을 받게 되면 근로 장애인들을 위한 소정의 인건비가 지원된다.

송파 위더스 현판 제막식. ⓒ박종태

축사를 하고 있는 박춘희 송파구청장. ⓒ박종태

박춘희 송파구청장을 비롯한 외빈들이 지적장애인들이 만든 쿠키 등을 시식하고 있다. ⓒ박종태

지적장애인이 과자를 만들기 위해서 반죽을 하고 있다. ⓒ박종태

지적장애인이 푸딩제품을 병에 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박종태

지적장애인이 직접 만든 과자 등의 제품을 정성껏 포장하고 있다.ⓒ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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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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