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리프트 승하차 시스템이 탑재된 하모니 콜택시. ⓒ박종태

안산도시공사가 장애인들의 요구를 반영, 전동리프트 승하차 방식의 하모니 콜택시 2대를 증차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부터 기존의 슬로프 방식의 하모니 콜택시 6대와 함께 총 8대가 운행되고 있다.

증차된 하모니 콜택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 수단으로 승합형 차량(그랜드 스타렉스)에 전동리프트 승하차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휠체어 중증장애인들의 승하차가 편리하다.

안산도시공사는 지난 1월 경사형 슬로프가 탑재된 하모니 콜택시 6대를 도입한 뒤 3월 운행을 강행해 장애인들의 강한 반발을 산바 있다.

슬로프 경사로를 탑재한 하모니 콜택시는 눈과 비가 올 때 휠체어장애인들의 승하차가 힘들고, 위험하다는 것. 일례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조이스틱으로 전동휠체어를 움직이는 데, 뒤로 내릴 때 급발진하면서 장애인뿐만 아니라 뒤에서 보조해 주는 운전사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안산도시공사는 이 같은 장애인들의 지적에 따라 전동리프트 승하차 방식의 하모니 콜택시를 증차했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장애인들이 원하는 대로 슬로프 또는 전동리프트 하모니 콜택시를 배차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4시간 운행되는 하모니 콜택시의 이용 대상자는 65세 이상의 자로서 버스, 지하철 등의 이용이 어렵다는 의료기관 진단서를 제출한 대상자와 임산부, 1·2급 장애인이다.

운행지역은 안산시내, 인접지역(화성, 수원, 군포, 의왕, 안양, 시흥), 인천항(연안부두 포함), 평택 항, 광명역,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이다.

이외의 수도권 지역(도서지역은 제외)에 재활 또는 진료를 목적으로 설치된 시설에서 재활, 진료 등을 목적으로 이동하고자 할 경우 사전에 승인을 얻어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진료시간(2시간 이내)동안 대기를 요청할 수 있다. 다만, 대기료 1,000원, 주차요금을 사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용문의: 안산도시공사 하모니 콜센터(031-481-4800)

전동리프트 승하차 시스템이 탑재된 하모니 콜택시. ⓒ박종태

슬로프를 탑재한 하모니 콜택시는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의 경우 뒤에서 도움을 받아 승하차 해야한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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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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