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장애인종합복지관 및 평생교육원' 조감도. ⓒ박종태

대전 서남부권 생활권역 장애인의 숙원사업인 ‘장애인종합복지관 및 평생교육원’ 건립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회복지법인 기독교연합봉사회(이하 봉사회)는 지난 21일 대구 서구 가수원동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박환용 서구 구청장, 오용균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등 3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장애인종합복지관 및 평생교육원 기공식’을 가졌다.

장애인종합복지관 및 평생교육원은 1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도안택지개발지구 사2블럭 내(가수원동 4002번지) 부지 6,607㎡에 건립된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216.94㎡로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언어, 음악, 미술 등을 통한 치료실, 각종 교육 운영이 가능한 교육프로그램실, 체력단련실 등의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재활치료, 직업교육, 건강증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기독교연합봉사회는 지난 10월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설계단계에서 받는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 최우수 등급을 교부받았고, 시공 단계에 반영해 본인증을 교부받을 계획으로 있어 장애인들의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구 지역에는 대전시 등록 장애인의 30%인 2만여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장애인종합복지관 기공식 행사장 모습. ⓒ박종태

축사에 나서고 있는 염홍철 대전시장. ⓒ박종태

대전광역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오용균 회장의 축사 장면. ⓒ박종태

현장 소장이 공사현황 및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박종태

기공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시삽을 뜨고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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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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