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광역시도의 교육청, 교육청 산하의 교육지원청 및 교육정보원 홈페이지 10곳 중 4곳이 장애인들이 접근하기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KWAC, 위원장 문형남)는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등의 홈페이지 웹접근성 평가 결과 전체(218개)의 42%인 93개 기관이 웹접근성이 ‘미흡’하거나 ‘매우 미흡’해 장애인이 웹사이트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평가 결과(100점 만점)에 따르면 60점미만의 매우 미흡(E등급) 사이트는 전체의 33.5%(73개)에 해당됐으며, 60~69점의 미흡(D등급)사이트는 9.2%(20개)에 해당됐다.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은 수준인 90점 이상의 우수(A등급) 웹사이트는 25.7%(56개)에 불과했고, 80~89점의 양호(B등급)가 21.1%(46개), 70~79점의 보통(C등급)이 10.5%(23개)로 나타났다.

이중 광주동부교육청과 경남교육연구정보원, 경기도교육청이 100점으로 웹 접근성이 가장 우수했다. 경기안성교육청(99.95), 서울시교육청(99.95), 경기수원교육청(99.13), 경기도제2교육청(99.09)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원주교육청은 32.48점으로 웹접근성이 가장 낮았고, 경북상주교육청(34.39), 강원철원교육청(38.42), 강원영월교육청(38.63), 강원화천교육청(38.79)도 30점대로 낮았다.

이번 평가는 인식의 용이성(3개), 운용의 용이성(11개), 이해의 용이성(10개), 기술적 진보성(8개) 등 총 4개 분야 32개 항목에 대해 진행됐다.

문형남 위원장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초·중·교·대학교는 올해 4월 11일부터 웹접근성을 준수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해당지역의 초·중·고등학교를 관할하며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청과 교육지원청들이 웹 접근성을 잘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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