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충전기를 점자블록 옆에 바짝 붙여놓았다. ⓒ박종태

지난 7월 개통한 9호선 동작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는 통로를 따라가다보면 4호선측에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 환경을 살펴봤더니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9호선에서 4호선으로 환승하는 통로를 점자유도블록을 따라 걸어보니 교통카드충전기가 가로막고 공사장 칸막이가 가로막는다.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장애인이 점자블록을 믿고 따라걷다가는 대형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다.

점자블록 위에 공사장 칸막이를 설치했다. ⓒ박종태

점자블록을 따라 걷다가는 칸막이에 부딪혀 다칠 수 있다. ⓒ박종태

점자블록이 중간에 끊어져 있어 시각장애인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박종태

점자블록 위에 위험한 공사장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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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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