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객실을 마련하고 있는 목포 베네치아 모텔 전경. ⓒ박종태

중증장애인들은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모텔이나 민박을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호텔을 이용해야하는데, 저소득 장애인들에겐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전남 목포시 상동에 위치한 베네치아모텔은 여느 모텔과는 달리 입구에 경사로가 있어 장애인들의 출입이 편리하다. 1층에 주차장이 있고,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객식도 하나 있다.

엘리베이터 가까이에 마련된 장애인용 객실은 2층 201호로 방 입구에 턱이 없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고, 화장실 용변기에는 손잡이를 설치했다. 장애인들을 배려해 욕조의 높이도 낮게 했다.

다만 화장실 출입구 문이 미닫이 문이어서 불편하고, 화장실 입구에 조그마한 턱이 있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

모텔 주인은 “목포시에서 장애인들을 위해서 객실의 일부를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차장 경사로가 잘 설치가 되어 있다. ⓒ박종태

방 입구에 턱이 없어 휠체어장애인의 접근이 용이하다. ⓒ박종태

목욕탕화장실 출입문은 미닫이문이고, 조그마한 턱이 있어 조금 불편하다. ⓒ박종태

용변기에 장애인들을 위한 손잡이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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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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