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전국장애인단체 활동가대회가 제주금호리조트에서 지난 16일 열렸다. ⓒ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주관하는 제5회 전국장애인단체활동가대회가 제주금호리조트에서 지난 16일부터 열리고 있다.

‘너에게로 떠나는 여행:공감’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주요 장애인단체 활동가 15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오는 18일까지 2박 3일간 강연과 토론, 제주도 관광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활력을 재충전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모인 활동가들은 16일 오후 1시께부터 대회 장소에 도착했다. 대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오후 4시에 진행됐다.

개막식에서 이번 대회를 주관한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이범재 대표는 “장애인 운동은 지난 몇 년간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등 많은 성과를 만들어왔다. 오늘의 자리는 그러한 성과를 이뤄낸 여러분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축하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곳에서의 만남을 잘 간직하고 가꿔 각자의 일자리로 돌아가서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래 시민사회 변화 동력은 ‘상상력’”=개막식 후에는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처장이 ‘시민사회의 미래, 변화와 동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 사무처장은 강연을 통해 시민사회가 맞이한 사회변화에 대해 얘기하고, 장애인 운동을 비롯한 시민운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 사무처장은 우리 사회 현황에 대해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시민들 간의 유대관계와 결집력이 약해졌고, 시민운동 참여·연대에 대한 거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접촉과 대화’, ‘상상력 발휘’ 등을 제안했다. 서로간의 인간적 접촉을 통해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감수성을 키우고, 시민사회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발휘해 장애인 인권 문제 등을 효과적인 정책으로 구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이 사무처장은 “장애인의 문제가 장애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사회 보편적인 문제이므로, 모두가 함께 관심 갖고 노력해야 한다”며 “미래는 상상력이 중요하다. 여러분의 영혼에 자유로운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 직면한 여러 문제를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강연의 끝을 맺었다.

참가자들은 기조강연과 뒤이은 저녁식사를 마친 뒤 저녁에는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 퀴즈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에 참여해 화합을 다졌다. 17일에는 제주도 각지의 관광명소를 관광할 예정이다.

변호사가 '시민사회의 미래, 변화와 동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퀴즈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골든벨'에 참가한 활동가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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