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KTX 종착역인 목포역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서 역사 내에 점자블록을 설치했는데, 무작위로 설치해 휠체어장애인들의 이동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역사 맞이방 매표소 앞 점자블록은 일반 고객들과 부딪치도록 설치됐으며, 자동벨트 차단봉을 점자블록 위에 설치하기도 했다.
엘리베이터 출입문 앞에도 점자블럭을 설치한 점도 휠체어장애인들에겐 불편하다. 엘리베이터 버튼 앞에만 점자블록이 설치되면 된다.
장애인 화장실앞 출입문에도 점자블록을 설치해 휠체어장애인들이 출입하기 불편하도록 하고 있다. 점자블록은 화장실 앞 버튼 앞에만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장애인 화장실은 등받이 설치가 안 되어 있었고, 비상호출벨도 없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 기자
soss0927@naver.com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