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동구는 장애인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장애인이 많이 이용하는 슈퍼마켓과 음식점 등 45개소에 경사로를 설치했다.
또한 중증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의 배터리가 방전되는 일이 없도록 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10개소에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도 설치했다.
구청 앞에 사무실이 있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들을 위해 구내식당에 2개 테이블 20개 좌석을 마련했다. 지금은 장애인들이 적어 1개 테이블 10개 좌석만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성동구청은 장애인을 위한 각종 사업이 돋보이지만 일부 옥에 티도 있었다.
먼저 구청 일부 직원들의 인식 부족으로 장애인 좌석을 차지해 휠체어장애인이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구청정문에 설치된 촉지도는 청소를 하지 않아 휴지로 닦아보니 새카맣게 먼지가 묻어나는 옥에 티도 있었다.
구청입구 점자블록을 카페트로 덮어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는 점도 개선해야할 점이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 기자
soss0927@naver.com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