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는 지난 26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수원가톨릭대학교 운동장에서 제21회 빈자리 축제를 개최했다. ⓒ박종태

천주교 수원교구 최덕기 주교가 제21회 빈자리 축제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종태

천주교 수원교구 최덕기 주교가 제21회 빈자리 축제 개회식에서 장애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박종태

제21회 빈자리 축제에 참석한 장애인들이 식탁에서 편하게 식사를 하고 있다. ⓒ박종태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는 제21회 빈자리 축제를 위해서 장애인화장실을 남녀로 구분해서 설치했다. ⓒ박종태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는 지난 26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수원가톨릭대학교 운동장에서 제21회 빈자리 축제를 개최했다. 수원교구내 장애인시설 장애인들과 관계자들, 최덕기 주교와 이기수 사회복지회장 신부 등이 모여 미사, 개회식, 바오로 패션쇼, 점심식사, 단체 게임 등의 순서로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용 화장실이 남녀로 설치됐고, 휠체어장애인들의 식사를 위해 식탁이 준비됐다. 최덕기 주교는 이날 행사 개회식에서 장애인을 사랑으로 대해야하고, 장애인 정책이 올바르게 서 있어야 하고, 교회에서도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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