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 고가도로에 육교가 설치되면서 엘리베이터도 들어섰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입구 경사로는 규격보다 작게 설치됐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내부 바닥 벽면에 틈새가 있어 조속한 개선이 요구된다. ⓒ박종태

바람이 많은 지역이라 비가림막이 제대로 버틸 수 있을지 우려된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입구에 공사 장비가 그대로 놓여있고, 청소도 되어 있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박종태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 고가도로에 육교가 설치되면서 장애인과 노약자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는 엘리베이터도 설치됐다. 인천남동공단에 있는 A엘리베이터 업체에서 설치 공사를 진행했는데, 엘리베이터 입구 경사로가 기준인 1.5m×1.5m 보다 작게 설치됐다.

LG주유소 쪽 엘리베이터는 내부공간 왼쪽 바닥 벽면에 공간이 벌어져있는 등 마감공사가 제대로 되지도 않았다. 사람들이 많이 타면 나중에 더 많이 벌어져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장애인들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수 있도록 비가림막(캐노피)도 켄틸레버식으로 설치했으나 지역 여건상 벌판이고 바람이 많이 불어 잘 버틸 수 있을지 우려된다. 엘리베이터 입구를 전체를 막는 비가림막 설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엘리베이터 운행허가를 지난해 12월 22일 승강기안전기술원으로부터 받았지만 엘리베이터 부근 청소도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특히 공사 장비가 점자유도블록 위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한국토지공사 용인흥덕지구측 담당자는 “엘리베이터 설치 업자를 불러서 문제가 된 곳을 철저히 보수 공사를 하겠고, 공사 자재도 치우고 청소도 깨끗하게 해서 장애인들이 이용하는e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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