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으로 만난 지적장애인 여성을 납치해 150여일 동안 자신의 차에 태운채 데리고 다니며 돈을 뜯고 성폭행 행각을 벌인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장애인 여성을 상대로 납치와 성폭행, 갈취 등을 일삼은 혐의로 정모(37)씨를 구속했다.

정 씨는 지난해 8월 26일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김모(43.여)씨를 경남 마산의 한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 한 뒤 자신의 차로 김 씨를 납치해 울산과 마산 등지로 태우고 다니며 최근까지 돈을 뜯고 성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정 씨는 지적장애인인 김 씨에게 '도망가면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해 도망치치 못하도록 한 뒤, 김 씨 앞으로 나온 기초수급비와 가족들이 보낸 치료비 등 5천여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CBS 장규석 기자 hahoi@cbs.co.kr/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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