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인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좌측부터). ⓒ에이블뉴스D.B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반대 여론이 국제사회로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선후보들도 연임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병철 연임반대와 국가인권위 바로세우기 전국 긴급행동(이하 긴급행동)은 11일 현재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인 김두관·손학규·정세균 후보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공개했다.

긴급행동은 지난 6일 여·야 대선출마 후보들에게 현병철 위원장 연임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발송, 오는 13일까지 답변을 요청한 상태다. 질의서에는 이명박 대통의 연임결정, 현병철 위원장의 거취, 인권위 독립성 보장을 위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담겨있다.

3명의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연임 내정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입을 모았고, 현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사퇴의 입장을 나타냈다.

손학규 후보는 "이미 지난 3년간 국가인권위원회 수장으로서 무자격자임이 밝혀진 마당에 다시 현 위원장을 내정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본다"면서 "제19대 국회 개원 후 인사청문회를 통해 낙마한 최초의 후보자로 기록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김두관 후보는 "연임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인권 후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 정세균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긴급행동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경우 공개질의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16일 오후 2시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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