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리고 있는 장애연금 확보를 위한 전국결의대회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채종걸 상임대표, 부산지체장애인협회 김일한 회원 등이 삭발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리고 있는 장애연금 확보를 위한 전국결의대회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채종걸 상임대표 등이 삭발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리고 있는 장애연금 확보를 위한 전국결의대회에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채종걸 상임대표, 부산지체장애인협회 김일한 회원 등이 삭발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MB정부가 내년 7월부터 도입할 예정인 장애연금이 기존 장애수당보다도 적게 편성되자, 전국 1만1천여명(주최측 추산)의 장애인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산업은행 앞에서 장애연금 확보를 위한 전국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채종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한국DPI 회장)와 김광표 부산지체장애인협회 회장, 부산지체장애인협회 김일한 회원 등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MB정부의 장애연금에 화가 난 전체 장애인들의 심정을 대신 전했다.

채 대표는 "엄동설한도 아닌데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이것은 청와대와 국회에서 우리에게 보내는 찬바람"이라며 "언제까지 우리는 찬바람을 맞으며 밖에서 나와 싸워야하느냐"고 울분을 전했다.

채 대표는 "장애인차량 LPG연료 지원사업을 없애서 장애수당을 올리고, 장애수당을 없애서 장애연금을 만드는 것은 아래돌을 빼서 위에 올리는 격으로 결국 장애인복지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MB정부를 규탄했다.

채 대표는 "우리가 언제까지 이런 거지 같은 인생을 살아야 하느냐"면서 "함께 투쟁의 목소리 높여 장애인이 분노하면 정권 유지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MB정부가 알도록 해야한다"고 외쳤다.

이번 결의대회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척수장애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장애인집회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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