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건복지가족부 종합국감에서 민주당 박은수 의원이 홈플러스 회장의 장애인차별 문제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홈플러스 그룹 이승한 회장의 장애인차별 발언이 보건복지가족부 종합국감에서도 이슈로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보건복지가족부 종합국감에서 “우리나라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대기업 CEO가 공개석상에서 장애인 차별발언을 해놓고도 잘못을 인정조차 하지 않는 장애인 인권 후진국”이라며 “이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만들어졌음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게 "이승한 회장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전 장관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복지부 및 기관 상당수가 장애인차별금지법 교육을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복지부는 1년에 한번 이상 장애인차별금지법 교육을 시행하고 시행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삼성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은 지난 16일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 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소상인을 ‘장애인이 만드는 맛없는 빵’이라고 비유해 ‘장애인차별 발언을 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은 사람의 권익을 효과적으로 구제함으로써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권 실현을 통하여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현재 장애인 및 장애인단체들은 ‘이승한 회장의 발언은 장애인차별’이라며 이승한 회장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공개사과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전 국민이 즐겨보는 장애인 & 복지 뉴스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인터넷장애인신문 에이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