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철도노동조합, 민주노총서울본부, 철도·지하철 공공성 네트워크 등 5개 단체가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교통약자의 철도·지하철 안전대책 수립을 위한 국민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에게 교통약자의 이동권 문제를 알리고 관계당국에 ▲모든 역사에 안전요원 배치 ▲무인역사 확대 중단 ▲1인 승무 중단 ▲모든 역사와 환승구간의 리프트 철거 및 경사로와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다.

420공투단을 비롯한 5개 단체는 이번 캠페인 소식을 알리며 “우리나라 철도와 지하철 사고 발생율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인데도 이명박 정부와 지하철·철도 공사는 경영 효율화를 들어 역사 근무자를 1,100명이나 줄였다”며 “정부는 교통약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8일 지난 1월 21일 장애인리프트 추락사고가 발생했던 삼각지역(6호선)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대문역(1호선)까지 열차로 이동하면서 ‘장애인과 함께 열차타기’ 및 ‘안대와 지팡이 이용해 혼자 탑승하기’, ‘수동휠체어 타고 탑승하기’ 등 장애체험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자 중 일부는 지난 1월 29일 또 다른 장애인 열차사고가 있었던 가능역(1호선)에서 동대문역까지 이동하며 동시 선전전을 벌인다.

이후 참가자들은 오후 3시경 동대문역에서 합류해 서울역까지 이동한 후, 서울역에서 열리는 캠페인 행사 보고대회 및 420장애인차별철폐문화제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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