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에 대한 국민의 욕구가 한층 높아진 이시기에 국민의 평생건강을 책임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맞게 되어 임직원 여러분과 더불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건강보험제도가 시행 된지 어느덧 30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건강보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복지제도로 국민의 생활 속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수한 제도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시행함으로써 국민의 평생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선진 제도의 기틀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는 대내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 시련과 도전을 극복하고, 건강보험의 안정화와 공단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계시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 때문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다시 한번 건강보험공단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공단 가족 여러분!

이제, 건강보험은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최선의 가치’로 거듭 태어나야 합니다. 국민들이, 서민들이 병원비 때문에 질병의 고통을 받아서는 안 되며, 건강보험이 항상 사회안전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합니다.

이에 저는 무엇보다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사랑받고 존중받는 건강보험을 만들고, 더불어 공단의 모든 임직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공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하는 중점 추진목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세계 최고의 건강보장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강보험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중대 위험에 대한 보장을 통해 가계의 파탄을 방지하는 건강보험의 기본이념에 따라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비부담 경감대책과 중증질환 위주의 보장성 강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으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검진사업을 내실화하고, 치료보다는 관리가 더 중요한 노인성 질환과 만성질환 관리기반을 강화하여 국민의 평생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에 집중하겠습니다.

제도 시행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느 정도 안정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급여대상자의 협소, 일부 지역의 시설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국민 불만제기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동안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여 국민편의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수입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출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등 항구적인 재정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건강보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재정안정이 중요합니다. 우선, 징수율을 제고하고 부과재원 확보 및 국고지원 합리화 방안 등의 수입확충 대책과 의료수요자와 공급자에 대한 지출절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넷째, 한층 높아진 국민의 욕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고객만족 경영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에서 주관하는 2007년도 경영평가에서 우리공단이 1위를 달성하였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많은 장애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공단을 최우수기관으로 만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가 그리 높지 못한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우리 공단은 대국민 건강보장 서비스기관이므로 국민의 평가 속에서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국민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다섯째, 성과와 효율중심의 경영으로 공공기관 최고의 조직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창조적 실용주의를 행동규범으로 절약하면서도 일 잘하는 실용정부를 표방하고 공공기관 혁신을 위해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공단도 공공기관 선진화의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건강보험에 관한 한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최고입니다. 여러분이 답을 찾지 못한다면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그 답을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답을 찾아 관리운영을 효율화하고 조직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경영선진화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갑시다.

저는 1만여 임직원의 삶의 터전인 우리 공단을 꿈과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신바람 나는 직장으로 만들겠습니다.

공단가족 모두가 서로 화합하는 직장문화를 조성하여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열정과 자부심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진정 국민의 신뢰와 믿음 속에서 일평생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는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갑시다.

친애하는 공단 가족 여러분!

이제 저는 건강보험을 위해 그리고 공단을 위해 30여년간 공직생활과 국회의원으로 쌓아온 모든 역량과 경험을 모두 다 바칠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보람 있고 즐거운 일이 있어도 언제나 항상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건강보험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 저와 함께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09. 9. 22.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정 형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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