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교육당국은 코로나 – 19 사태로 인해 개강을 연기하거나 수업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많은 학교들이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변경하였으나, 일부에서 수어통역과 자막 등을 준비하지 않은 채, 온라인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바람에, 많은 농학생들의 교육권이 침해당하고 있다.

모름지기 학생이란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자산이자 희망인 것처럼, 농사회에서의 농학생은 장차 농사회를 이끌어나갈 우리들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희망인 농학생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나라가 멸망의 위기에 놓여있어도 미래를 위해 지속되어야 할 것이 바로 학생들의 교육이다. 하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 19 사태가 온라인 수업을 강행할 정도로 위급하다 할지라도 자막과 수어통역 없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수업의 당사자인 농학생과 농사회는 정부의 무책임한 지침에 분노하고 있다. 그리고 전국 모든 농인들을 대표하는 우리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또한 농학생들을 배려해주지 않는 교육당국과 각 대학에 분노한다.

농학생들과 농인들은 자막과 수어통역이 보장되는 원격강의를 요구한다.

교육당국과 대학은 농학생들의 요구에 응답하라.

교육당국과 대학은 농학생의 교육권을 침해하지 마라.

2020년 3월 12일

한국농아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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