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3총선의 장애인비례대표 양상을 보면서 17대 국회 때를 떠올린다. 당시 열린우리당에서는 장향숙의원을 비례대표1번에 선정하여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여당에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중증장애인을 전면에 내세우자 야당인 한나라당에서는 시각장애인 정화원의원을 비례대표로 내정하여 선거에 꽤 흥행을 하였다.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지금도 여당에서 휠체어사용자 최혜영교수를 영입인재1호로 발표하여 깜짝 놀라게 하니 미래한국당에서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를 영입인재1호로 맞불을 놓았는데 그것이 신의 한수가 될 것이다.

’한국장애인의회정치문화연구‘(2019)에서 장애인비례대표 추이가 복지에서 문화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단체장에서 전문가로, 경증에서 중증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그것이 현실이 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선진외국에서는 지체장애인은 주류사회에 많이 편입되어 있어서 비례로 할당을 하는 자리는 시각장애인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데, 만약 이번 총선에서 장애유형의 배려가 없었다면 불만의 소지가 있었을 것이다.

더욱이 김예지후보가 신의 한수가 될 것이라는 이유는 그녀가 피아니스트 즉 장애예술인이라는 사실이다. 한국장애인의회정치 역사 24년 동안은 복지 분야에서 독식을 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최초로 예술분야에서 장애인비례대표를 배출시키면 복지에 예술을 입히는 문화복지라는 새로운 형태의 복지가 국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김예지후보는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그녀가 갖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로 훌륭한 외교력도 발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녀는 특허를 2개나 갖고 있는 연구자여서 많은 지적 자산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의 인재이다.

인재를 볼 줄아는 미래한국당에 신뢰를 보내며, 미래한국당 영입인재1호 김예지후보 선정을 환영한다.

2020년 3월 11일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방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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