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과 6월초 2차례에 걸쳐 도봉구지역 언론매체를 통하여 지하철 1호선 역사 중에 유일하게 승강시설이 없는 방학역과 도봉역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고 보도되었다.

도봉노적성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도봉노적성해센터’)는 이 소식을 접하고 반가움과 환영의 입장을 표한다. 이로써 오랫동안 지하철 이용에 위험과 불편을 느꼈던 장애인과 교통약자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고 불편한 방학역, 도봉역이라는 인식이 바뀌어 지역 인식개선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도봉노적성해센터는 2014년부터 지역 장애인당사자와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도봉구장애인권리찾기네트워크(이하 ‘도장네’)”와 함께 매월 1회 거리캠페인을 통하여 방학역과 도봉역에 장애인과 이동약자, 그리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장애‧비장애인을 위하여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그 서명지를 모아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 국토교통부, 서울시청, 도봉구청, 도봉구지역 국회의원, 서울시의원, 도봉구의원 등에 전달하여 엘리베이터 설치를 끈질기게 요구해 왔다.

도장네의 지하철 편의시설 개선 활동은 201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3년간 창동역을 이용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창동역 편의시설 설치 및 확충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총 19회 진행하여(2011.06. ~ 2013.10.) 그 결과로 서명 2,476건을 모아 김용석 서울시의원(도봉구 제1선거구)의 대표발의로 “창동역사 환승 및 지하차도 이동권 보장”에 관한 청원을 서울시에 접수하였다.

그동안 창동역 개선문제에 있어 책임을 회피하던 서울시(도로시설과)가 2015년 9월 개선비용 20억, 총사업비 15억7천만원을 들여 도봉구 창동 75-9(창동이마트 앞과 마사회쪽)에 15인승 엘리베이터 2개를 설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완전하진 않지만 창동역 이용자들의 오랜 숙원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시초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도장네는 방학역과 도봉역에서도 거리캠페인을 전개하며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 등에 민원을 제기하며 지하철 이용자의 안전과 장애인의 편의를 위한 활동을 계속하였다. 이 기간에 실제로 도봉구 거주 장애인당사자가 방학역과 도봉역에서 리프트 이용 중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늦었지만 지역 구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고 해결책을 마련한 도봉구청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에 환영을 표하며, 이와 관련하여 아낌없는 노력을 보여준 김선동 국회의원, 서울시의원, 도봉구의원의 수고에 감사를 표한다.

도봉구는 2017년 서울시 지자체 최초로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를 제정하였다. 조례에는 구내의 모든 시설에 편의시설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방학역, 도봉역에 계획대로 엘리베이터 설치와 장애인 및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확장, 또한 진행과정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과의 충분한 소통과 장애인당사자 등의 교통약자가 함께하는 모니터링 및 의견수렴을 통해 편안하고 안전한 편의시설이 될 수 있도록 힘 써주길 바란다.

2018년 6월 25일

도봉노적성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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