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선거에서 김미연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가 선출되었다.

총 18명의 위원 중 9명의 위원을 새롭게 뽑는 이번 선거에서 김미연 대표는 김형식 위원의 현 위원에 이어 임기 4년의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것이다.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 비준 당사국의 장애인권리협약 국가별 보고서에 대한 심의 및 권고, 장애인권리협약의 중요 조항의 해석과 이행기준에 대한 일반논평, 선택의정서에 의한 개인청원에 대한 심의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유엔인권기구이다.

장애인 단체 현장 및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위 자문위원 으로 활동한 김미연 대표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의 성안과정에도 참여하였으며 특히, 장애여성 조항이 협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국내 많은 장애여성 단체들과 함께 크게 기여를 하였다. 인권 및 장애감수성이 뛰어난 김미연 대표의 선출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의 완전한 이행을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정부의 장애인권리협약 이행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가운데 김미연대표를 후보로 추천하고 당선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의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에 공론화의 과정과 장애인단체와의 협의과정이 없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번 장애인권리위원회의 김미연 대표의 선출을 계기로 대한민국 정부의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완전한 비준과 이행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다.

2018년 6월 20일

한국장애인연맹(D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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