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대전지방선거장애인연대(이하, 장애인연대)는 오는 5월 16일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 연대에서 추천했던 장애인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함께 직접 방문하여 “더불어민주당대전시당, 비례대표 경선 룰에 장애인은 없었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전달하였고,

장애인연대는 성명서 전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에서 사회경제정치적 약자에게 먼저 배정해야 할 비례대표 의석의 취지에 맞지 않는 선발 방식으로 5월 14일 비례대표 1번 후보만을 먼저 대전여성단체연합 정책위원장으로 선정해놓고, 2번 후보는 만40세 미만 청년을 슈퍼스타K 방식으로 선발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구하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대전시당 배영환 사무처장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당대표, 추미애)에서 4월 9일 권고사항으로 청년들을 비례대표 후보자로 선발하도록 하였는데, 5월 초 8개 시·도에 강력하게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아 5월 12일 대전상무위원회 소집 후 결정된 사항으로 비례대표 후보자 선발에 있어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장애인연대는 더불어민주당이 선발방식에 있어 최고위원회의 권고사항이든, 지시사항이든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한 당사자들에게 입장을 먼저 전달하여 의견을 수렴했어야 했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한편, 현재 군 복무를 기피하기 위해 발가락을 자른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본인은 정작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장애를 갖고 있는 본인에 대한 인격적인 폭력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에게 법적 대응하겠다며, 사실 여부도 정확히 밝히지 않고, 군 복무 기피라는 개인 문제를 장애인 인격으로 호도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장애인들을 시혜적 동정으로 생각하고 필요할 때는 정치적 발언으로 민심을 얻으려 하고, 정작 필요 없을 때는 비례대표후보자 신청 공고 전부터 장애인은 아예 비례대표 경선 룰에 배제시킴으로써 장애인을 농락하고, 우리 7만 2천 장애인, 22만장애인 가족들을 철저하게 짓밟았다.

우리는 이런 오만방자한 더불어민주당대전광역시당에 장애인 당사자와 단체를 욕보이지 말고 허태정 후보의 병역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를 명백히 밝히고, 장애인을 정치적으로 발언하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청년비례대표 공고를 철회하고 당선권 안에 장애인 비례대표를 선정할 것을 강력히 재요구하며, 장애계를 외면한 처사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

2018년 5월 17일

2018대전지방선거장애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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