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장애인의 날 이후 4일이 지나도록 문재인 후보 측에선 장애인주차구역 불법 점령 및 상식 밖의 행동에 대해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공식적인 사과 발표가 없다.

무엇이 문제인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고 대한민국헌법 제1장 총강에 명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향해 귀 기울지 않고 무시하는 행태는 무엇이란 말인가?

한편 법에 우선한 법치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입법을 책임지고 수호해야하는 정치인들조차 앞장서 법을 어기는 위법을 일삼는 비정상이 정상인 사회에 아직 우린 살고 있는 것이다.

불과 몇 개월 전 광화문 및 시청광장에 빛을 밝히던 수백만의 촛불은 우리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은 간절한 소리 없는 아우성이었으며, 비정상의 나라를 정상적인 나라로 다시 바꿔보자는 국민 모두의 바램이었다.

주요 정당 대선후보자 5人 모두가 같은 생각으로 대한민국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이 주인된 나라, 정의롭고 따뜻하며, 공평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선거유세에 한창이나 그 마음에 진정 국민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멈출 수가 없다.

불과 16일 밖에 남지 않은 대선기간 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장애인주차구역 불법 점령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과 사과를 표명하길 요구하며, 진정성 있는 대권주자로써 모습을 보여주길 강력히 촉구한다.

아울러 대통령을 꿈꾸는 5人의 후보자 모두 ‘수박 겉 핥기’ 식의 장애인 공약이 아닌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바꿔가야 하는지 진중한 자세로 장애계 의견을 경청하는 준비된 대통령 후보자로서 자질을 우리 250만 장애인유권자들에게 보여주길 바란다.

“대선 후보들은 대선장애인연대가 제시한 장애인정책 주요 15개 요구공약에 대해, 직접 만나 정책 협의를 진행하고 하나 하나의 반영여부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힘과 동시에 향후 집권시 장애인정책의 비전과 철학을 명확히 제시하라!”

2017. 4. 24.

2017대선장애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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