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500만 장애인 여러분!

지난 한 해는 장애인들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장애인들의 숙원이었던 장애인차별금지법이 발효되어 사회 곳곳에서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은 우리 사회와 장애인들이 이룬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2008년은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장애인체육계가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장애인 대표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세계 13위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중계된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생중계 방송은 많은 네티즌으로부터 도전과 열정이 살아 있는 진정한 스포츠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장애인 대표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멋진 경기는 올림픽 선수들과 동등한 체육연금 및 포상금 지급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이는 국가와 국민이 장애인스포츠를 진정한 스포츠로 인정했다는 의미를 가지는 일입니다.

올해는 장애인체육의 오랜 염원이었던 이천장애인종합체육시설이 문을 여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이천장애인종합체육시설은 장애인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훈련환경을 제공해 우리나라 장애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입니다. 또한 장애인체육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기관과 국제스포츠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어 장애인체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친애하는 장애인 및 장애인체육가족 여러분!

금년 한해 우리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많은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생활체육 지원과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500만 장애인 모두가 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당당한 사회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유소년 체육 활성화를 위한 장애청소년대회를 보다 체계화하고 장애인체육 발전의 동맥 역할을 하는 체육지도자 육성 및 배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장애인체육의 현재를 있게 해준 장애애인체육가족의 화합과 복지향상을 위해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사업추진을 해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체육활동과 경제활동을 병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장애인 선수들의 희망, 실업팀 창단도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등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모든 긍정적인 변화가 땀의 가치를 믿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운동한 장애인체육인들의 노력으로 가능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사업초기년도의 자리매김에서 벗어나, 보다 성숙하고 발전된 공공기관으로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봉사하고 기여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기축년(己丑年) 소띠해에 우직하고 끈기 있는 소처럼 자신의 일에 소신을 가지고 열심히 매진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소처럼 한결같은 모습으로 자신의 길을 간다면 모든 장애인들이 승리하는 멋진 한해가 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장향숙

[댓글 열전]2009년 기축년, MB정부에 희망을 걸어도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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