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공익재단은 청강문화산업대 정희경 이사장의 비추미 여성대상 ‘별리상’ 수상 선정을 취소하라!

삼성생명 공익재단은 제8회 비추미 여성대상 ‘별리상’수상자로 정희경씨를 선정하였다. 수상자 선정 보도가 나간 후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장애계와 전국교수노동조합측으로 부터 저항을 받고 있다.

이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먼저 비추미 여성대상이란 무엇인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여성문화 창달에 기여한 인사를 선발, 격려하기 위해 삼성생명 공익재단이 제정한 여성상으로 ‘비추미’는 해, 달, 별의 통칭으로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비추는 사람이란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특히 별리상은 교육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한 인사에게 수여된다.

그렇다면 별리상 수상 예정자인 정희경씨는 어떤 사람인가? 정희경씨는 청각장애인교수를 차별함으로서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권고를 받은 청강문화산업대의 학교법인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청강문화산업대의 안태성교수는 청각장애인으로서 학내 만화학과 신설하고 초대 학과장을 역임한 바있는 유능한 교수였음에도, 학교측은 실력을 인정하기보다 학과 행사 및 회의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등 동료교수들 사이에서 ‘왕따’ 취급을 하며, 조교수에서 강의전담교원으로, 다시 2년 계약제 시간강사로 강등시키는 부당 계약을 종용하였고, 이를 거절하자 일방적으로 해임통보를 하였다.

안태성교수는 학교 측의 부당대우와 장애인차별에 맞서 국가인권위원회의에 제소하였고 8월 13일 국가인권위원회는 청강대학 학장 및 소속 보직교수들에 대하여 장애인차별 관련 특별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 하였다. 그러나 학교 측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사항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해직처분은 무효라는 판결이 있었음에도 이에 불복하여 3차심이 진행 중에 있다.

국가인권위원회 법 제2조에 따른 합리적인 이유 없는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를 자행하고도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고 있지 않는 학교재단의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자가 어떻게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비출 수’있는 지, 특히 이렇게 비교육적인 행태가 벌어지고 있는 학교 이사장이 별리상을 수상한다는 것은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재직 중인 법인 소속의 학교에서도 이렇게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자가 교육 및 연구개발 어느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였기에 별리상을 수상할 수 있었는지, 정희경씨를 추천한 자가 제출한 서류의 사실 확인이나 하였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리상 수상을 결정한 심사위원은 누구인지는 청강대에서 벌어진 안태성교수 차별건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수상선정과정에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본 연맹에서는 삼성생명공익재단 비추미여성대상 위원회 사무국측에 공개질의서를 보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이다.

공개적으로 답변할 수 없을 정도로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지금 당장 정희경씨의 별리상 수상선정을 취소하라!

선정과정에서 파악하지 못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지금이라도 정희경씨의 별리상 수상선정을 취소하는 것이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지키고 싶은 비추미 여성대상의 가치를 더이상 추락시키지 않는 길이다!

또한, 진정한 공익이 무엇인지 인권의 관점에서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이며, 만일 14일 시상식까지 정희경씨의 별리상 수상 선정이 취소되지 않는다면 강력한 저항으로 우리의 뜻을 관철할 것이다!

2008. 11. 11

서울D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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