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발생한 경기도내 00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의 사망과 관련해 지나친 왜곡보도가 남발하고 있다.

시설장애인의 죽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으나, 이를 마치 살인사건으로 몰아가는 경찰의 모습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수술도중 사망한 장애인의 죽음에 대한 정확한 부검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현행범을 잡은 듯 매도하는 경찰의 태도는 무죄추정의 원칙도 무시한 잔혹한 처사라 하겠다.

같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의 한 사람으로서 사건의 정확한 진상이 밝혀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차별하게 공개적으로 방송을 이용해 살인범 취급하며 죽일놈으로 몰아가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무엇이 그리도 급해서 정확한 사인규명도 없이 방송으로 먼저 죽이려 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돌아가신 장애인의 인권이 소중하다면 살아있는 앞으로 살 날이 많은 젊은 사람의 인권은 무시되어도 좋다는 것인지 그 속내를 알 수가 없다.

부검 결과, 사인과 무관하다는 결과로 나올 경우, 지금까지 잃었던 사회복지 종사자의 사회적 신뢰나 명예는 어떻게 보상할 생각인지 묻고 싶다.

물증도 없이 심증만으로 한 사람을 살인자로 몰아가는 일은 이곳이나 다른 곳 어디에서도 있어서는 안 된다.

정확한 부검결과가 나온 후에도 시간은 충분하다. 더이상 무고한 사람이 여론의 희생양이 되지 않아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지금까지도 돈보다 명예를 택한 사람들이다. 사회복지사들에게 있어서 명예는 다른 어떤 것보다 소중한 가치이다.

사회복지사의 명예는 결코 법앞에서도 지켜져야 하며, 반드시 고수되어야 하는 자존심이다.

*조석환 기자는 에이블뉴스 누구나기자로 현재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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