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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반, 걱정 반으로 시작된 일상홈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10-08 14:23:45
일상홈 6기 참여자 환영식.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에이블포토로 보기 일상홈 6기 참여자 환영식.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잊지 못할 2016년 4월 20일.

이날은 우리 막내딸 생일이었다. 창피하지만 수중에 돈이 없어서 어머니께 빌리러 가는 중이었다. 집으로 오라는 어머니의 말을 잘 못 이해하여 교회로 가는 도중 공원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다 사고가 발생했다.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목을 다쳤다.

기억나는 것은 주변의 사람들이 못을 건들지 말라고 하는 말 뿐이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처음 도착한 병원에서는 수술방이 없다고 하여 한양대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하였다. 깨어나 보니 팔과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경수 6,7번 손상.. 처음 듣는 내용이었으며, 그래서 더 처음인 재활훈련이 시작되었다.

일상홈에서 양말신기 훈련중인 모습.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에이블포토로 보기 일상홈에서 양말신기 훈련중인 모습. ⓒ한국척수장애인협회
병원생활 2년이 넘을 때 쯤.. 우연한 기회에 일상홈을 알게 되었으며, 9월 10일. 입소를 하게 되었다.

첫 주는 낙상의 연속이었다. 이렇게 많이 떨어져본 적이 처음이었다. 화장실에서 3번, 침대에서 2번.. 총 5번이었다. 그리고 계속되는 실금에 내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내가 좌절할 때마다 코치님께서 괜찮다고 힘을 실어 주셨다. 덕분에 2주차에는 내 자신에게 오기가 생겨 한 번도 낙상을 하지 않았다. 한심해보이던 내 자신이 기특해지는 기분이었다.

일상홈에서 가사활동 훈련중인 모습.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에이블포토로 보기 일상홈에서 가사활동 훈련중인 모습.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그 중에서 제일 기분이 좋았던 것은 코치님과 영화를 보러간 것이었다. 사실, 나는 오래 전 ‘태극기 휘날리며’를 끝으로 영화관에 가질 않았었다.

그런데 사고 이후 비장애인과 같이 어울려 영화를 보게 되니 내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이 계기로 세상과 부딪힐 용기가 생겼다.

일상홈에서 장보기 훈련 중인 모습.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에이블포토로 보기 일상홈에서 장보기 훈련 중인 모습.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일상홈 프로그램 중 영화관람 중.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에이블포토로 보기 일상홈 프로그램 중 영화관람 중.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그 중에서 제일 기분이 좋았던 것은 코치님과 영화를 보러간 것이었다. 사실, 나는 오래 전 ‘태극기 휘날리며’를 끝으로 영화관에 가질 않았었다.

그런데 사고 이후 비장애인과 같이 어울려 영화를 보게 되니 내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이 계기로 세상과 부딪힐 용기가 생겼다.

일상홈에서 훈련을 하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배웠고 그것을 토대로 인생을 살아갈 자신이 생겼다. 나는 분명히 일어서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 것이다.

일상홈 수료식.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에이블포토로 보기 일상홈 수료식.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함께해주신 코치님, 그 외의 많은 관계자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신 새로운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일상의 삶으로, Yes I Can(일상홈)’ 6기 참여자 방종필 님이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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