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에 전북도청에서 열린 ‘사회복지시설의 인권침해와 비리에 대한 해법은 없는가’토론회 방청객으로 참가한 나는 우리 사회가 사회복지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매우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알았다.

사회복지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손해를 전제로 하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들로 우리 사회는 바라보고 있다.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대로 사회복지 사업을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사회복지 사업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사적(私的) 욕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이 하는 세상의 모든 사업에는 불법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사회복지사업 영역도 예외는 아니다. 사회복지사업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자신들의 사적인 욕심을 위해 범죄도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운영하는 생활시설에서 생활하는 생활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법인의 자금을 사적 자금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해 대해 우리사회를 문제를 추궁하고 개선 될 수 있게 하는 시선으로 살펴보지 않는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피치 못할 이유가 있겠지 식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사회복지사업을 하는 모두는 선(善)한 사람들이라는 그릇된 신뢰감을 우리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우리들의 그릇된 신뢰감이 범죄를 저지른 사회복지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때로는 세상의 공기와 같은 사람으로 추앙 받기도 한다.

한때 한국의 마더 테레사로 추앙받았던 전주의 한 목사의 사기행각이 지난여름 드러났다. 트위터에 장애인들을 위한 모금한다고 광고해서 헌금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던 일이 밝혀진 것이다.

그 목사는 평소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들을 정성껏 입양해서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취재로 알려진 사실은 입양한 아동들을 양육보호시설에 맡겨서 키웠으며 후원금 모금이나 언론에다 자기 PR 할 때만 목사 집으로 데려갔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봉침목사로 치면 그 목사에 대한 관련기사들이 나오는 정도로 장애인들이나, 몇몇 사람들 상대로 봉침을 불법시술도 했다. 이런 부정한 행위를 했을 뿐만이 아니다.

그 목사가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주간보호소 모습이 공개되었을 때 나는 그가 장애인복지 사업을 할 마음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인주간보호소 모습이 골동품 보관 창고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한 눈에 봐도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곳이라고 볼 수 없었다. 전주시는 그런 곳에 매년 수천만씩 지원했다. 그 목사도 수년 동안 각종 표창장도 받았다.

그 목사도 주장했지만 사회복지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사업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은 사업이라고 주장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하기 힘든 사업이 사회복지 사업일 것이다.

이런 사회복지사업이 본래 목적에 맞게 운영하고 있는지 감시의 눈초리로 바라봐야 한다. 심하게 이야기 하면 전북도청에서 열린 토론회에 토론자인 윤창영 교수의 말처럼 ‘비영리’란 말은 비리를 저질러서, 영리를 추구한다는 말로 의심해서 사회복지 사업 하는 사람들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전주에 사는 장애인 활동가 강민호 님이 보내온 글입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편집국(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도록 기고 회원 등록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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