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장애인체육회 이승민 장애인체육지도자. ⓒ에이블뉴스

장애인 체육은 차별과 부정적 인식을 줄여 인권과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다. 이런 점에 있어 일본은 굉장히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장애인 복지 차원에서 체육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1970년 일본장애인스포츠협회를 시작으로 시도별 협회가 조직적으로 갖춰졌으며 테니스, 농구와 같은 휠체어 스포츠가 활성화 되어 있다. 지역마다 장애인 스포츠 시설이 있고, 연중무휴로 운영 되어 장애인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방문한 오사카시의 마이시마장애인스포츠센터도 잘 갖춰진 시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 지식을 갖춘 지도자가 1:1 맞춤 지도를 하고 있었고, 스포츠센터의 운영과 계획 등을 보며 앞으로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 일반 공공체육시설을 이용하는 편은 그리 많지 않으며, 프로그램도 없을뿐더러 지도자 역시 부족한 실정이다.

장애인체육시설은 외도동에 건설 중인 한 곳 뿐이다. 장애인체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일본의 비해 열악하다 볼 수 있다.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장애인 누구나 자신에 맞는 운동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번 연수로 일본의 장애인스포츠센터에 대한 시설 현황과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시스템, 물적, 인적 서비스 등 장애인 체육 정책과 행정의 기반이 되어있는 체계적인 시설운영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시설 운영 및 계획과 일본의 정서적 마인드와 문화까지도 몸소 체험하며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선진 문화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참여 기회가 많아져 제주도 장애인 체육 발전에 밑거름이 되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장애인체육이 발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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